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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테크를 입는다! 웨어러블 기기부터 스마트패션까지

삶의 질을 높여주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세계

2009년, 아이폰의 혁신적인 등장 이후 10년 간 세상 모든 것이 참 똑똑해졌습니다. 우리는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메신저를 통해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고, 디지털 카메라와 MP3 플레이어를 따로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웹툰, 영화, 뉴스를 누워있거나 이동하면서도 볼 수 있게 되었으며 심지어 ‘Siri야’ 한 마디로 눈을 감고도 알람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이 스마트폰을 바탕으로 함께 똑똑해진 우리 주변의 물건들입니다. ‘스마트 TV’, ‘스마트 냉장고’는 기본, 스마트폰 앱을 통해 우리 집 보일러, 형광등, 엘리베이터까지 조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는 우리 주변의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통해 향상된 삶의 질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스마트 기기를 직접 입고 착용하면서까지요!

“기술도 입는 시대, 웨어러블 디바이스”
ⓒpixabay

‘웨어러블 기기’라는 말이 어색한 분들도, ‘스마트 워치’는 익숙하게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실제로 스마트 워치는 웨어러블 기기의 첫 주자이기도 하며 대표적인 제품이기도 합니다. 웨어러블 기기(wearable device)란 말 그대로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전자기기로서, 보통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동시켜 사용하며 각 제품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사람들이 가장 편하게 입문하는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 워치는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메신저, 통화, 알람 등 기본적인 스마트폰 기능은 물론 수면, 운동, 건강상태 등을 체크해주는 유용한 헬스케어 기능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 워치 뿐 아니라 스마트 워치의 라이트(lite) 버전인 스마트 밴드, 스마트 주얼리, 스마트 의류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특히 의료, 건강, 교육 부문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패션업계에서도 이에 주목해 IT기술을 접목한 의류제품을 출시하며 Device의 개념에서 벗어나 수트, 벨트, 가방, 구두 등 ‘스마트 패션’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웨어러블의 선두주자, 애플 워치”
ⓒ9TO5Mac

2015년 발매된 애플의 ‘애플워치’는 스마트 워치 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표적인 제품입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지난 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워치가 44.1%를 점유율로 시장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스마트 워치’를 떠올리면, 이런저런 기능이 들어있는 시계라 ‘디자인이 투박하지는 않을까?’ ‘스마트폰도 있는데 굳이 시계까지?’ 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러나 애플은 스마트워치 역시 아이폰, 맥북처럼 애플 고유의 심플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또한 손목 밴드도 교체가 가능하여 원하는 스타일대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어 복장의 구애도 받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와 콜라보 에디션을 진행하여 더욱 다양하고 고급스런 디자인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보다 간략하지만 섬세한 기능들을 통해 스마트 워치를 사용해야하는 이유를 몸소 체험시켜줍니다.

ⓒapple 공식 홈페이지

스마트 워치는 ‘피트니스 트래커’로서의 역할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루종일 규칙적으로 심박수를 체크하여 나의 심건강을 챙겨줍니다.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낮은 심박수를 감지할 경우 경고를 보내주는 기능은 기본, 각종 분석을 통해 내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먼저 신호를 보내줍니다. 앱을 통해 식단까지 챙겨줄 뿐더러, 넘어지거나 특수한 행동이 감지되면 알아서 ‘긴급 구조’ 화면을 띄워줍니다.

또한 마라톤, 권투, 사이클, 요가 등 무슨 종목이든 애플 워치가 전담코치 역할을 해줍니다. 운동 목표, 칼로리 소모량 등을 체크하여 내가 효과적으로 운동을 잘 이어가고 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강력한 방수 기능으로 땀과 물에도 끄떡없으며, 수영 시에도 착용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운동 앱을 키지 않고 운동 시작 시 자동으로 파악하여 알림을 보내주고 앱을 실행하기 전에 시행했던 운동량도 합산해 측정해줍니다.

이처럼 애플워치는 지극히 일상적인 생활은 물론 활동적인 시간까지 완전한 ‘생활밀착형’ 웨어러블 디바이스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벨트로 건강을 챙긴다? 스마트 벨트 ‘웰트’ ”
ⓒWadiz

‘웰트(Welt)’는 체형관리를 도와주는 ‘스마트 벨트’로, 흔하게 착용하는 바지 벨트에 IT기술을 접목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입니다. 평소처럼 벨트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체형 관리 시스템이 작동됩니다. 허리둘레, 과식여부, 칼로리 소모량, 걸음 수, 앉은 시간 등 건강과 관련된 요소를 트래킹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손쉽게 체크할 수 있습니다. 앱과 연동하여 착용하는 순간 센서가 작동되며 1회 충전 시 최대 2달까지 유지되는 배터리가 웨어러블 기기의 편리함을 극대화시켰습니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은 패셔너블함까지 챙겼습니다. 실제로 웰트 착용 후 허리둘레 감소 효과를 얻은 사용자들의 후기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웰트를 착용하고 있는 동안 버클과 스트랩 속 스마트 센서를 통해 허리둘레의 변화를 자동으로 측정하며, 무의식적으로 버클을 조절하는 습관을 모니터링해 과식 여부를 측정합니다. 웰트가 측정한 건강상태는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그래프를 통해 각종 수치의 변화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측정된 나의 생활 습관과 체형을 분석해 매일 맞춤 목표 활동량을 가이드해주니, 전문 기관의 관리를 받지 않아도 스스로 손쉽게 체형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작은 아이디어로 아주 효율적인 기능을 만들어낸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패션의 대표작으로 손꼽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킨슨 병 환자를 위한 손 떨림 완화 디바이스 ‘Emma’ ”
ⓒMicrosoft 공식 홈페이지

파킨슨 병은 언젠가 한번쯤 들어봤을 병명일 텐데요. 느린 운동, 떨림, 근육 강직, 굽은 자세 등의 증상들이 나타나는 진행형 신경 퇴행성 질환입니다. 파킨슨 병을 앓는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며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파킨슨 병의 증상 중 하나인 ‘손떨림’을 완화시켜주는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Emma’라는 제품인데요. 파킨슨 병 환자의 손목에 착용하여 손떨림을 완화시켜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행동을 가능케 도와줍니다.

개발자 하이옌 장(Haiyan Zhang)은 “누군가 여러분에게 파킨슨 병으로 생겨난 손떨림과 반대방향으로 진동하는 스푼으로 만들었다고 가정해볼게요. 이 스푼은 실제로 여러분이 손이 떨리는 방향과 반대로 진동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스푼을 안정감 있게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해당 아이디어를 통해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완벽하게 손떨림이 멈추는 것은 아니지만 글씨를 알아볼 수 있게 쓸 정도로 완화된다고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넓게 즐기는 ‘스마트글래스 엡손 모베리오 BT-30C’ ”
ⓒ9TO5Toys

요즘 2030세대의 여가시간에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는 활동은 ‘스마트폰을 통한 유튜브 시청’인데요. 스마트폰을 통해 스트리밍 영상을 감상하며 소소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들의 취향을 저격할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있습니다. 전자기기 전문 기업 ‘엡손(EPSON)’은 얼마 전부터 스트리밍 동영상 시청에 최적화된 엔터테인먼트용 미러링 스마트 글래스 ‘모베리오 BT-30C’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롭게 출시된 ‘모베리오 BT-30C’를 착용하고 스트리밍 영상을 시청할 경우, 7인치 핸드폰 화면을 가상 시청 거리 20m 기준 최대 320인치의 대형 화면으로 시원하게 시청이 가능합니다. 안경처럼 착용하는 핸즈프리 타입이기 때문에 두 손, 두 발이 자유로우며, USB-C 타입을 지원하여 핸드폰이나 태블릿 PC와 쉽게 연결이 가능합니다.

동영상 시청용 제품인 만큼 720p 해상도와 100,000:1의 높은 명암비, 1인치당 3,415ppi 화소의 Si-OLED 패널이 탑재되어 있어 게임과 같이 생동감 있는 영상도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화면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모베리오, 두 가지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영화관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 중, 장거리 여행 중 기차 안, 잠들기 전 영화 한 편을 보고 싶을 때처럼 ‘킬링타임’에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처럼 어떤 기기에 어떤 아이디어를 접목시키느냐에 따라 폭넓은 방향으로 발전이 가능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사람들의 생활수준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개발되고 있습니다. 스마트 군복, 스마트 소방복과 같이 언제나 위험과 맞서는 영웅들을 위해 개발된 스마트 의류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가 움직이는 팔찌형 디바이스와 내장 카메라로 주변을 인식해 알려주는 디바이스, 청각장애인을 위한 말을 글자로 바꿔주는 기술이 접목된 디바이스까지 개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계속되는 중입니다.

모든 사람의 편리하고 건강한 삶을 도와주는 웨어러블 기기. 기술의 근본적인 목적이 아닐까 싶네요!

콘텐츠 크리에이터 - 이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