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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넷플릭스처럼 즐길 수 있다고?

스트리밍 게임 시대가 찾아온다

넷플릭스처럼 스마트폰, PC를 번갈아가며 게임을 즐기는 상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언제 어디서나 쉽게 영상을 볼 수 있는 것처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요? 구글 스타디아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로 우리가 지금까지 즐겼던 게임과는 전혀 다른 서비스를 제공 할 예정입니다. 우리가 몰랐던 스타디아. 그리고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방송 프로그램을 다시 보고 싶으면 돈을 지불하고 다운 받거나 재방송 시간에 맞춰 시청해야 했습니다. 모바일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유튜브 영상 플랫폼이 생겨나면서 왓챠, 넷플릭스와 같이 방송프로그램을 스트리밍 형태로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는 드라마, 영화를 자체 제작하면서 많은 팬층들을 보유하고 있어 작년에 비해 구독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매 달 구독료를 지불하면 많은 콘텐츠를 스마트폰, PC, 태블릿을 통해 손쉽게 시청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상 콘텐츠에 이어 게임도 스트리밍 서비스로 즐길 수 있단 사실 알고 계셨나요? 모바일 시대를 이끄는 구글이 혁명적인 게임 서비스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스타디아"
ⓒGoogle

우리는 지금까지 게임산업의 발전을 몸소 체험해왔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크레이지아케이드부터 닌텐도, 플레이스테이션까지 여러 게임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즐겨왔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려면 PC를 통해 다운로드 받거나 별도의 장치가 필요했는데요. 다운로드없이 실시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셨나요?

구글 CEO 순다 피차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GDC 2019’ 에서 모든 사람이 제약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 플랫폼 스타디아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서버에 접속하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플레이할 수 있고 모든 종류의 기기에서 게임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게 구글의 목표라고 발표했습니다.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뛰어든 구글"

클라우드 게임은 사진을 저장하거나 문서를 작성할 때 쓰는 ‘클라우드 서비스’ 의 원리와 유사합니다. 클라우드는 쉽게 말해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보유하고 있는 제품의 성능보다 높은 작업을 수행할 때 고사양 서버가 모여있는 데이터 센터에서 성능을 대신 처리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클라우드 게임도 보유하고 있는 제품에서 실행하기 버거운 고사양 게임을 데이터센터에서 실행한 후 게임 화면만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즉 사용자의 기기 성능이 떨어져도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많은 업체들이 클라우드 게임 개발에 투자하면서 클라우드 게임 시장은 이전부터 존재해왔습니다. 소니는 2015년부터 ‘플레이스테이션 나우’라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선보였는데요. 스마트폰과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 그리고 스마트TV 등에서 PS1, PS2, PS3용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플랫폼 회사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사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LG 유플러스는 ‘C-Games’라는 클라우드 게임으로 위와 같이 스마트폰과 LG전자의 스마트TV 등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Apple 공식 홈페이지

이 밖에도 구글과 팽팽한 경쟁업체인 애플도 모바일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아케이드’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애플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인 아이폰과 아이패드 연동의 편리성을 이용하여 아케이드 게임을 어떤 기기로든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게임을 오프라인 상태에서 즐길 수 있어 자체적인 게임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모든 연령대가 좋아할 애플만의 게임 콘텐츠를 개발 중에 있다고 하는데요. 애플 아케이드는 2019년 가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뚜렷한 애플만의 감성과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의 결합은 어떤 시너지를 가져다 줄지 굉장히 기대됩니다.

이와 같이 다양한 기업들이 클라우드 게임 개발에 투자하면서 새로운 게임 산업을 발전해 나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게임을 실행함에 있어 지연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이동통신사 게임 서비스같은 경우 보유하고 있는 게임 수가 적어 사용자를 사로잡기 힘든 약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약점들을 얼마나 잘 보완해나가는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Unsplash

게임을 즐길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즉각적인 반응과 신속성입니다. 마우스로 캐릭터를 움직이거나 상대를 공격할 때 아무런 이상을 느끼지 못해야 비로소 게임의 몰입도가 증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클라우드 게임의 지연 시간은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현재 상용화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지연 시간으로 인해 게임을 즐기는데 방해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지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일례로 영상 데이터를 압축해 최대한 빠르게 사용자에게 전달 하는 ‘패킷 데이터 압축’ 기술을 도입해 지연 시간 단축을 위해 최선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구글은 해결할 수 있을까?"
ⓒUnsplash

구글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존의 기업들이 선보인 클라우드 게임과 유사하지만 스타디아는 초고화질, 초당 60프레임의 해상도를 제공하며 향후 8K 해상도와 120프레임을 지원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구글이 갖춘 하드웨어는 AMD와 협업해 데이터 센터 맞춤형 GPU를 개발했고 PS4프로보다 2배 이상 뛰어난 성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글의 방대한 데이터 센터 인프라 기술로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강화했습니다. 구글은 클라우드 게임 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요. ‘어쎄신 크리드 오디세이’ 게임을 크롬 브라우저를 통해 문제없이 시연되는 모습을 공개하였습니다.

굉장한 기술력과 자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서비스이므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데요. 기존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품질 높은 게임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새로운 클라우드 게임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 김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