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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안의 작은 텃밭, 메트로팜

지하철 공간을 활용한 텃밭의 새로운 개념

우리는 많은 기술 발전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농업 분야도 예외가 아닌데요. 네덜란드와 일본은 활발히 접목되고 있는 스마트팜 기술은 한국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입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스마트팜의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메트로팜인데요. 메트로팜을 통해 스마트 농업의 기술과 다가올 미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햇볕이 들지 않는 지하 공간에서 신선한 채소를 재배할 수 있단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햇빛과 물은 식물이 잘 자라기 위해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인데 지하 공간과 식물의 조합은 굉장히 생소합니다. 현실에서 불가능할 것 같은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지하철 역사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데요. 바로 ‘메트로팜’ 이라는 지하철 역 안에 만든 인공 텃밭입니다. 메트로팜은 답십리역에서 처음 시행되었는데요. 약 1,200여 포기의 채소가 싱싱히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햇볕 한 줌 볼 수 있는 곳에서 채소가 자랄 수 있는 걸까요? 전통 농업 재배 방식과는 다른 스마트 기술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한 농업 생산, 스마트팜”

스마트팜은 사물인터넷 IOT 기술을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재배 환경을 맞추는 것을 말합니다.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온도와 습도 그리고 배양액 환경을 인공적으로 조성하여 노동력을 최소화하면서 작물의 품질을 높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이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하거나 최적의 타이밍에 물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스마트팜은 넓은 땅과 다양한 식량이 필요한 유럽에서 가장 먼저 시행되었는데요. 우리나라의 농장과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의 네덜란드 농장을 관리하기 위해선 많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농부들이 시간적 여유를 갖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는데요. 스마트팜 도입을 통해 컴퓨터 한 대로 모든 농장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환경 제어 자동화 시스템으로 사람이 관리해야 할 모든 부분을 기계가 대신해 줌으로써 꿈꿀 수 없었던 휴식을 얻게 되는 것인데요. 땅의 규모와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Unsplash

암스테르담 북쪽에 있는 Agriport A7은 네덜란드 남부의 원예농업 단지 일부를 옮겨 와 조성된 농업 단지입니다. A7 고속도로 주변에 위치해 있어 붙여진 이름인데요. 규모가 굉장히 크고 첨단 온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주 작물은 파프리카와 방울토마토로 온실 관리부터 수확까지 모두 자동화로 이루어져 있어 작물을 생산하는데 최적의 조건과 생산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스마트팜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자체에서 네덜란드 Agriport A7을 방문하고 있는데요. 네덜란드는 스마트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메트로+스마트팜=메트로팜”

답십리역 메트로팜 시설 내에는 식물재배용 LED 전등과 배양액을 통해 햇빛과 토양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오염되지 않고 청정한 시스템으로 작물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어 토양오염이나 병충해 걱정이 없고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문제에도 안전하고 깨끗한 작물 재배를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메트로팜 내에서는 양상추 및 쌈채소가 재배되고 있고 옆에 놓여있는 자판기를 통해 싱싱한 채소를 맛볼 수 있습니다. 로스트비프, 야채샐러드, 데리야끼 치킨 등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직장인분들은 출근길에 가볍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팜에이트 홈페이지

언뜻 보면 마트에 놓여있는 채소 진열칸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지만 토양과 물, 햇빛이 전혀 없는 지하 공간에서 싱싱한 채소들을 재배할 수 있단 사실은 굉장히 놀라운데요. 일본과 네덜란드는 활발히 진행 중인 스마트 농업의 발전을 메트로팜을 통해 실감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도 스마트팜의 확대를 준비하고 있어 스마트 농업의 기술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스마트팜의 기술이 접목된 메트로팜을 지하철 역사에 설치하였습니다. 첫 답십리역을 시작으로 상도역, 천왕리역, 을지로3가역, 충청로역의 4개의 지하철 역사에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며 보다 규모가 크게 구축될 상도역에는 샐러드 카페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작은 공간에서도 재배가 가능하고 많은 수확량과 안전하고 인체에 무해한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푸드와 기술의 만남, 식량문제를 해결하다”
ⓒ팜에이트 홈페이지

미세먼지로 날씨가 안 좋아질 때면 외출을 우려할 뿐만 아니라 안전한 먹거리를 해치지 않을까 걱정하게 됩니다. 누구나 깨끗하고 싱싱한 채소를 원하는 환경 속에서 미세먼지는 독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안전하게 실내에서 재배가 이루어지는 스마트팜은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해 줍니다. 스마트 팜을 다른 말로 ‘인도어 팜’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문 안’을 의미하는 실내 재배를 뜻합니다. 인도어 팜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식물 재배 성장에 알맞은 LED 조명을 사용하여 365일 청정한 환경 속에서 재배가 가능합니다. 지속적으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스마트팜은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줍니다. 기술이 더욱 발전하여 지하철뿐만 아니라 대규모 농업 환경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게 된다면 더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게 될 텐데요. 스마트한 농업 생산 과정을 직접 눈으로 관찰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스마트 기술을 거쳐 생산된 싱싱한 채소를 맛보며 미래에 거대한 스마트팜 현장을 맘껏 상상해보시길 바랍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 김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