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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속의 예술, 예술 속의 공간

공간과 예술의 아름다운 조화

우리는 공간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생활하면서 예술을 많이 접합니다. 건물 앞에 세워진 조형물부터 벽화까지 다양한 공공미술들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공공미술은 단순히 공공성이란 의미를 넘어 지역의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공공미술의 새로운 의미를 알아보고 사용자와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예술을 많이 접합니다. 꼭 전시회를 가지 않더라도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 자체에 예술이 깃들여져 있습니다. 최근 현대 미술은 이처럼 작품을 둘러싼 다양한 공간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활용하는 것을 중시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접하는 공간 속의 예술은 미적 정보를 넘어 살아가는 행위 자체에 영향을 줍니다. 이러한 예술의 변화에 따라 공간 속의 예술은 새로운 의미를 전달해주고 사용자와 공간간의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공공의 예술, 공공미술”

공공미술의 개념은 ‘공공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과거의 공공미술은 작품의 위치를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공간으로 파악하여 지역적인 특성, 사람들간의 동선을 고려하는 측면에 집중했습니다. 지금의 공공미술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미치는 심리적인 영향과 개인간의 관심을 소통으로 이끌어내는 데에 중심을 두고 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삶의 모습에 따라 예술의 형태도 조금씩 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공미술에 변화가 일어난 계기는 관객에 대한 무관심한 공공미술이 외면당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공공미술의 의미를 내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의 건축이나 풍경과 조화를 이루거나 도시공간을 새롭게 디자인 할 수 있도록 요청되었고 이렇게 탄생한 공공미술은 사람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Unsplash
“도시와 공공미술”

인구가 증가하고 많은 건물이 들어서면서 광장과 공원과 같은 공간은 높이 솟은 건물과는 다른 여유와 휴식을 가져다 줍니다. 그리고 이러한 공간들 속에서 공공미술은 풍요롭고 조화로운 도시를 만들어 냅니다. 오늘날 접하는 공공미술은 단순히 건물 앞에 놓여있는 웅장한 작품을 넘어 벽화, 대지미술, 문화 프로그램까지 끊임없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공공미술은 지역 문화발전에 도모하는 큰 역할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지역의 문화적 지변을 확대하는 역할을 합니다.

나아가 공공미술은 공공영역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최근 문화프로그램 중 하나로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상권을 살리기 위해 자원 예술가들의 도움을 받는 프로그램이 시행되었습니다. 예술가들에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죽은 상권을 살릴 수 있는 일거양득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인데요 이처럼 공공미술이 적용됨에 따라 쓸모없던 공간이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되며 사람들의 관심을 통해 활기를 되찾게 됩니다.

ⓒUnsplash
“예술이 깃든 도시”

서울 거리에서 만나는 상징 조형물과 거대 조각은 숨 가쁜 도시생활 속 시민들에게 여유와 낭만을 제공합니다. 거리를 거닐며 보았던 많은 예술 작품들도 새로운 영감과 창의성을 가져다 주는데요. 이처럼 서울시는 서울의 도시경관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많은 미술품이 설치되었습니다. 일례로 공공미술을 확산시키기 위해 서울시는 2007년부터 도시갤러리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습니다. 우리가 무심히 만들어 사용하는 기성품들이 새로운 가치를 통해 예술적 감성으로 탄생하게 되는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스쳐지나 갔던 많은 곳에는 공공미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앞을 지나가다보면 ‘옐로카펫’을 보신 적 있으실텐데요. 어린이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밤에도 환하게 비춰 줄 램프와 노란 벽면을 칠해 놓았습니다. 어린이들은 노란색 영역 안에서 안전하게 신호를 기다릴 수 있고 기존에 통제가 어려웠던 부분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생활에 깃들여진 공공미술은 재치있는 아이디어로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습니다.

ⓒUnsplash

또한 공공미술은 흥미로운 재미를 불러일으키기도 하는데요. 굉장히 화재가 되었던 ‘러버덕 프로젝트’를 기억하실겁니다. 석촌호수에 떠있는 대형 오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흥미와 궁금증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네덜란드 설치 미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은 풍경화 속에 평화롭게 떠다니는 오리를 보고 만약 거대한 오리가 강 위를 떠다니면 어떨까? 라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프랑스부터 시작한 러버덕 프로젝트는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생각보다 공공미술은 우리가 생각했던 딱딱한 조각상 이미지보다 친숙하다는 것을 느끼실텐데요. 주위를 둘러보며 공공미술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공간 속에서 예술을 예술 속에서 공간을 누리면서 예술과 친밀하게 생활해 왔습니다. 지금의 진정한 공공미술은 지역의 특성과 시민들간의 소통이 굉장히 중요해진 만큼 지속적인 관리와 관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공공성의 확대를 활발히 이루어가면 지역을 넘어 한 나라 자체를 문화예술의 나라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콘텐츠 크리에이터 - 김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