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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선택의 연속, 결정장애 파헤치기

더 빠르고 더 만족스럽게

우리는 매일 아침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수십번의 선택을 마주합니다. 먹고 싶은 음식은 많고, 해야할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있죠. 어떤 것부터 먹고 어떤 일부터 처리해야 할지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혼자만의 세계에서 머리를 쓰느라 손대지도 못한 채 힘과 시간을 낭비하고, 결국 후회하게 되는 일들이 많지 않으셨나요? 더 빠르고 더 만족스러운 결정을 내려야 할 타이밍,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가고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결정장애’가 우리의 발목을 잡습니다. 누가 결정해줬으면 좋겠지만 돌아오는건 ‘결국 네 선택이지!’라는 대답 뿐입니다.

ⓒUnsplash

결정장애는 선택을 해야하는 순간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회피하거나 우왕좌왕하는 현상을 말하며, 이러한 세대를 최근에는 메이비세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세대라고 불릴 수 있을만큼 그 비율은 실제로 꽤 큰데, 한 조사에서 성인남녀 2,000여명 중 70.9%는 평소 결정장애를 겪고 있다고 답했습니다.(출처:사람인). 적시에 결정을 내리지 못해 기회를 놓치는 이들이 78%에 달하고, 때문에 약 37%의 사람들은 무작위로 골라주는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불특정 다수의 조언을 받아 결정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선택의 기로에 선 우리는 왜 스스로의 손으로 삶을 만들어 갈 기회를 회피하고, 결정장애로 인해 이토록 스트레스받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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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정보와 불확실성을 머금은 스모그시대”

과거에는 선택지를 고르려 해도 고를 수 없는 시대였습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구전적 정보 외에는 정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면서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정보가 넘쳐나게 되었고, 어떤 것이 진실이고 옳은 것인가를 구별하는 것이 어려워졌습니다. 선택의 기준을 흐릿하게 만드는 일명 스모그시대라고도 합니다. 때문에 자신의 기준에 부합하고 반드시 만족할 만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완벽주의자에게는 가장 어려운 문제입니다. 실수를 용납하지 않고 완벽을 추구하는 사회, 혹은 결과만 추구하는 사회상 또한, 우리가 자신보다는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두려움을 느끼게 만들죠.

“더 빠르고, 더 만족스럽게 결정해봅시다”

심리학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 결정장애는 ‘지연행동’으로 이어져 생산성을 낮춥니다. 지연행동이란 해야할 일을 불필요하게 미루는 것을 말하는데, 결정장애로 인한 지연행동은 자의적으로 일을 미루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를 컨트롤함에 있어 더 큰 어려움이 따르게 됩니다. 반면 결정장애를 극복함으로써 더 만족스러운 결정을 더 빠르게 내릴 수 있다면, 시간을 절약하고 바로 다음단계로 나아가기가 수월해지겠죠. 스스로 결정장애를 극복하는 것이 어렵다면, 우리를 위한 서비스 수단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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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을 위한 추천서비스 활용하기”

소비자를 위해 추천에 나서고 있는 온라인 서비스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결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쇼핑몰이나 문화서비스에서 빅데이터와 AI에 기반한 추천시스템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 추세죠. 기존에는 ‘많이 판매된 상품’을 중심으로 큐레이션했다면, 추천서비스에서는 자신에게 가장 필요하고, 가장 어울릴만한 제품을 큐레이션해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의류 패턴 작업에 필요한 문구류를 구매한다고 가정했을 때, 크로키북이나 캔버스의 디자인, 두께, 종이의 재질 등 많은 고려사항과 선택요소들이 가지를 치고 뻗어나가게 됩니다. 이 때 추천서비스는 우리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고르기 쉽게 만들어주는 것이죠.

한 온라인몰에서는 문자와 같은 키워드 검색을 보완한 서비스로 ‘딥스캔서비스’라는 이미지키워드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원하는 디자인이나 형태의 이미지를 찍어 앱에 등록하면, 사이트에 등록된 제품 중 색상, 디자인 등이 가장 비슷한 상품들을 추천해주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기준은 있지만 어떤 브랜드, 어떤 디자인을 골라야 할지 생각하기조차 막막할 때 딥스캔서비스는 결정시간을 앞당겨줄 수 있겠네요.

ⓒapkpure 홈페이지
“집단지성을 이용한 큐레이션 서비스 앱 VASKIT”

2016년 9월 출시된 어플리케이션 VASKIT은 사용자들의 참여를 통해 구매결정고민을 해결하는 서비스입니다. 고민하고 있는 2개의 제품을 질문으로 업로드하면, 수많은 앱 이용자들이 한쪽을 골라 투표하고 의견까지 달 수 있는 방식입니다. 질문자는 다른 이용자들이 남긴 평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혼자 생각할 때보다 훨씬 다양하고 합리적인 의견들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또 투표결과에 있어서 성별과 나이별 그래프까지 제공되어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의 의견을 선별적으로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이 때 평가와 투표결과는 질문자 뿐 아니라 모든 이용자가 열람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질문을 올리지 않더라도 해시태그 검색을 통해 비슷한 고민을 하는 이용자들의 고민과 결과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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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도는 90%까지”

결정을 미루는 지연행동이 지속될수록 시간만 지나갈 뿐, 합리적 결정을 내리기 더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결정에 대해 70% 정도 만족스럽다고 느껴진다면, 일단 선택해보세요. 단 70%의 만족도에서 일단락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에 대한 믿음, 나를 위한 선택이라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이 70%의 만족도를 가진 선택이 결코 30%의 후회와 미련을 남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는 편이 좋다는 것입니다.

이 단계를 거치면 결정의 고통은 1차적으로 마무리되므로, ‘선택했다’는 행동 자체에 대한 만족감을 통해 만족도는 80%까지 상승합니다. 이후 선택에 대해 결과를 완수하거나 종료시키면, 일을 ‘해냈다’는 행동에 대한 안도감으로 70%로 시작한 만족도가 90%까지 높아집니다. 100%가 아니더라도 스스로의 불안에서 벗어나는 것이죠.

“괜찮습니다, 당신은 더 완벽해질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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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결과의 가치를 높여줄 것입니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 자신에 대한 믿음만으로 결정을 내려도 좋습니다. 비록 책임은 스스로 지는 것이지만, 몇가지 서비스를 활용한다면 책임에 대한 불안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꼭 100%만이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더 빠르고 생산적인 결과를 만들어나감으로써 여러분이 더욱 완벽해질 것을 기대합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 전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