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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새로운 패밀리 스타일, ‘펫팸족'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 진짜 가족이 되다

요즘 길을 지나다니다 보면 산책 중인 주인과 반려동물을 꽤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강아지나 고양이같은 동물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의 삶과 함께 해왔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부쩍 늘어나며 얼마 전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SNS상에서도 반려동물 콘텐츠의 수요와 공급이 크게 늘어나며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증명하고 있는데요. “나만 고양이 없어!” “나만 댕댕이(강아지) 없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입니다. 이제 반려동물은 단순히 ‘키우는 동물’이 아닌 가족의 한 구성원이 되어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반려동물도 어엿한 가족으로, 펫팸족(petfam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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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소중한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펫팸족’이라는 단어가 생겨났습니다. 펫팸족이란 ‘pet’과 ‘famail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고 책임감 있게 케어 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단순히 반려동물을 ‘예뻐하는’ 것과 ‘가족’ 처럼 여긴다는 것은 엄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예뻐하고 귀여워하는 것은 인형으로도 가능하지만, 가족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아기를 키우듯이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고, 건강을 생각해 음식을 챙겨주고, 때마다 감정과 상태를 돌보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무엇보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인간이 주로 즐거움을 누리기 위한 대상으로 사육하는 동물’이라는 뜻으로 ‘애완동물’이라는 명칭을 사용해왔지만, 동물이 장난감 같은 존재가 아니라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반려자, 감정적인 교류를 이루며 살아가는 반려자로서의 인식이 확산되며 ‘반려동물’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된 것도 펫팸족의 확산과 함께 나타난 현상입니다. 실제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힘들고 외로울 때 반려동물에게 큰 위로를 받는다고 이야기합니다. 주인과 반려동물은 서로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친구이자 가족이 되었습니다.

“혼자가 좋지만 누군가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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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구성원의 수가 점점 줄어들며 부모와 자녀 한 명, 부부, 1인가구 등의 가족 형태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북적북적하던 집안의 모습과 달리, 지금의 집안은 한산하고 조용한 모습이 일반적입니다. 때문에 비슷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반려동물을 키우기 시작합니다. 가령 형제자매가 없는 어린 자녀의 정서 발달을 위해, 경제적 자녀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며 살아가기 위해, 또는 혼자 사는 외로운 삶보다 반려동물과의 삶을 함께하기 위해서 반려동물을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하게 됩니다.

펫팸족과 더불어 ‘딩펫족’이라는 용어도 생겨났습니다.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면서도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일컫는 딩크족(DINK:Double Income, No Kids)과 ‘pet’의 합성어로, 아이 없이 반려동물을 기르며 사는 맞벌이 부부를 뜻합니다. 양육비에 대한 부담, 현실적 문제들 때문에 출산을 포기하는 젊은 부부들이 반려동물을 아이처럼 생각하며 가족을 이루곤 합니다.

사회에서는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난 이유로 인구의 고령화, 1인가구의 증가를 대표적으로 이야기합니다. 독립, 비혼, 사별 등의 이유로 홀로 지내는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키우며 혼자 사는 외로움을 달랜다고 보는데요. 이때 주인과 동물은 서로의 가장 가까운 가족으로서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됩니다.

“펫 산업 시장의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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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팸족의 증가는 자연스레 반려동물 산업 시장을 발전시켰습니다. 펫 산업 시장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여 시장 규모는 2018년 3조 원을 넘겼고, 2020년에는 5조 8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블루오션’ 상태입니다. 가족을 대하듯 반려동물을 대하다 보니 자연스레 필요한 것이 많아졌으며, 관련 시장의 규모도 커진 것인데요

장난감, 식사, 사료 자동 급식기, 옷, 샤워 용품 등 다양한 반려동물 용품은 물론이며 반려동물의 몸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서비스산업도 꾸준히 발전 중입니다.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카페나 식당이 늘어났으며, 반려동물이 아플 때를 대비한 반려동물 전용 건강보험, 약국, 병원 역시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애견 호텔, 반려동물 가구를 위한 쉐어 하우스 등 반려동물이 주인없이 혼자 남아도 외롭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이 구축,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반려동물이 단순한 인간의 즐거움의 대상이 아닌 귀중한 존재로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외에도 세상에 존재하는 반려견 문제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러닝 프로젝트 [댕댕런] ,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소통과 화합 및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한 [반려동물 사랑 나눔 걷기대회] 등 다양한 축제 역시 열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개인적, 사회적으로 반려동물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진정한 반려 관계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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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들을 키우는 사람이 주변에 늘어나고, 온라인 상에서 귀여운 강아지나 고양이의 모습에 매료되어 “나도 한 번 키워볼까”하는 마음을 가진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는 그런 마음에 키우기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번거로운 점이 많아 고생하고 있는 분들도 있으실 것입니다. 단순한 호기심과 순간의 충동은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는 조건이 되지 않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집안의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것이며 그만큼 시간, 돈, 노력, 애정을 듬뿍 쏟아 사랑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것은 물론 이것저것 신경 써야 할 일도, 손이 가는 일도 상상 이상으로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반려동물을 만난 첫 순간부터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그 순간까지 반려동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하며,그 다짐을 확신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펫팸족을 택하시기 바랍니다.

펫팸족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 펫팸족이 되고자 하는 여러분 모두 언제나 책임감을 갖고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며 소중한 반려동물과 사랑 넘치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 이정은